“애들 밥 줘야 하니까.”
“헤헤.”
“왜 웃어?”
“그냥. 네가 새들을 애들이라고 하니까 웃겨서.”
“짜증나네.”
경계심을 품고 있던 새 몇 마리가 낯선 침입자도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포르르 날아와 夏媛의 주위에 앉았다.
“새들이 정말 귀엽다. 종류는 잘 모르겠지만.”
“모르면 공부해.”
“그러면 여기에 들어오게 해줄 거야?”
“봐서.”
“너그럽네.”
“시끄러.”
“넌 애가 왜 그렇게 말을 막 하냐?”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인데? 너, 뭐 하던 기집애냐?”
“공부하던 기집애.”
“공부? 그 때, 네 실력은 그냥 공부만 하던 기집애가 아니었어. 그리고 회장님이 널 이 집에 들인 것도 그래. 어떻게 그 냉혹한 노인네의 마음을 움직여서 이 집에 들어온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