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요며칠 죽다가 살아났다.
아... 며칠 못 잤다고 이리 되나
많이 늙었나부다 싶다가
하루 넘게 시체 송장처럼 자고서
그 담날 이나마 돌아다니는거 보고
아직 그리 늙은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ㅋ
피터가 대만에서 날아왔다.
뭘 좋아하는지
대만에서 뭘 갖고 왔음 좋겠는지
내가 말을 안해서
이리저리 다 싸들고 온 모양이다.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ㅠ
말할 정신도.... ㅠㅠ
간만에 누리는 호사다.
에반스에선 처음으로 음악을 들었다.
나같은 무지랭이가 뭘 아나
뭘 연주하면 하는갑다 그랬는데
이 쪽에서 일하는 친구를 둔덕에
귀동냥 실컷한 피터는
꽤 잘하는 편이란다.
맥주 두모금 마시고 울렁거려서
피터한테 맥주 몽땅 내주고
집에 와서 오늘 산 s 바지를 입으며
아픈 보람이 있었다한다.
철은... 내년부터 들게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