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참 신기하다. 엄마를 좋아하고 아빠를 좋아하고 친구도 좋아하는데 그게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되면 한없이 특별해진다. 매번 누군가를 좋아할 때 마다 이번이 일생에 처음 느낀 감정처럼 또 다신 없을 마지막처럼 생각하고, 헤어진 이후에 이 사람처럼 나를 좋아하고 아껴줄 사람은 다시는 없을거야 하고 펑펑 울어도 언제든 그보다 더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분명 또 언젠가는 울게되겠지, 하지만 그게 오늘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