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되면 사라져버리는 신데렐라 처럼,
불금불토 11시부터 12시까지 여러분과 함께하던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오늘 마지막입니다.
사전 제작 드라마이다 보니 촬영부터 방송까지의 시간이 길었고, 그만큼 오랜시간 함께했던 '강지운'인지라 저 역시도 놓아주기 아쉽습니다.
지운이는 아픔도 많고 자기 마음도 쉽사리 드러내지 않았던 친구라 극 초반 어두운 모습도 많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스스로의 감정도 드러내고 밝아지는 지운이를 연기하며 변화하는 모습에 참 행복했습니다. 특히나 하원이와의 호흡에서는 밝음을 넘어서 가끔 오글거리는 멘트로 서슴지 않아 부끄럽기도 하다 나중엔 그 매력에 제가 더 매료가 되었기도 합니다. 심쿵한 로맨스로 보여드리겠단 제 약속이 조금이라도 지켜졌길 바랍니다. 함께 고생해주신 감독,작가님 그리고 스태프 동료 배우들 모두 감사합니다.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참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데, 이번 작품은 특별히 더욱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강지운은 사라졌어도 정일우는 언제나처럼 이자리에 다를거 하나 없이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그러니 "꺼져! 내 마음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