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돌아올 때, 예전처럼 구질구질하게 있으면 혼낼 거야. 알겠지?"
"응. 명심할게."
"외로워지면 꼭 연락하기다?"
서우가 말했다. 서우는 작별인사 기념이라며 고깔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도대체 작별인사와 고깔모자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현민은 하원에게 팔지를 선물해줬다. 하늘 집 세 도련님과 윤성의 이름, 전화번호가 써져 있는.
약간은 두꺼운 금팔찌였다.
"이게 뭐야?"
"혹시라도 기억상실증 걸리면 그거 보고 연락해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