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결혼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때가 때이니 만큼(웃음).
되레 많이 안받았던 것 같아요(웃음). 아직까지는 아무래도 생각이 없어요. 군 전역한지도 얼마 안됐고 그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일을 생각하고 있고 또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아직까지 없어요. 사실 일이 정말 고프긴 해요(웃음).
Q. 이상형도 궁금하네요.
이상형은 나이가 들면서 달라지는 것 같아요. 지금은 무조건 밝은 사람, 기운이 밝은 분이 좋아요. 제가 심각해져도 ‘그게 뭐야’ 라고 하면서 넘어가서 저 스스로가 ‘과하게 생각했나’ 라고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께서도 매사에 밝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고 말씀하세요. 굳이 연인 뿐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밝은 사람들이랑 있으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밝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연기에 대해서 고민해온 시간이 너무 오래돼서 이렇게 살아온 지도 되게 오래된 것 같아요. 일 외적인 부분에서는 안 그런데 일할 때는 정말 진지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고민한다고 잘나오는 것도 아닌데도 스스로를 못살게 굴면서 완벽주의를 보였거든요. 요즘에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 그 이외의 것들을 더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을 덜 힘들게 하면서 일하게 되더라고요.
Q. 화보 진행하면서 어둡다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았어요(웃음).
예전에는 안 그랬어요.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웃음). 이제는 놓고 살고 있지만 예전에는 그게 안되더라고요. 저는 강박도 되게 심해서 오랜 활동기간 동안 촬영 전날에 술을 마셨던 게 딱 두 번밖에 없어요. 그것도 드라마 회식에서 마셨던 그런 거 말고는 없어요. 하하. 그래도 요즘은 조금 놓고 살고 있는 것 같아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