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두 배 넘는 지지를 얻어냈다. 이런 놀라운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데
는 프레젠테이션의 역할이 컸다. 짧은 프레젠테이션이 10표 이상을 끌
어온 것이다. 이렇게 놀라운 기적을 일군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설득
의 말하기다. 프레젠테이션에 설득의 말하기를 탑재했기에 많은 사람
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동계올림픽 유치 위원회 나승연 대변인은
이렇게 말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남을 설득시킬 수 있다. 그러고 나서는 청중을 정확하
게 파악하여 그들이 듣고자 하는 언어와 방법으로 나의 메시지를 포장
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공감을 얻어내고, 그리고 마지막으
로 열정을 더해서 청중의 가슴을 움직여야 설득할 수 있다.”
설득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 요령은 전문가마다 조금
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대동소이하다. 나승연 대변인의 말처럼,
‘공감’과 ‘청중의 가슴 움직이기’는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다 그녀는
구체적인 비법을 하나 더 덧붙였다. 참신한 오프닝 멘트로 청중을 사로
잡으라는 것이다. 이러한 설득의 노하우는 평소 내가 강조하는 것과 동
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