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에도 근사한 두 남자가 등장해 여심을 저격했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전도연의 남자’라고 불린 유지태와 윤계상이 그 주인공이다. 두 배우는 이 작품을 통해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먼저 선한 이미지가 강했던 유지태는 탐욕적이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검사 이태준으로 변신해 ‘쓰랑꾼(쓰레기+사랑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사랑받았다. 윤계상은 김혜경(전도연 분)을 사이에 두고 이태준과 맞서는 서중원을 연기했다. 서중원 캐릭터는 초반에 다소 밋밋했지만, 혜경의 감정 변화와 로펌을 배경으로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면서 승부사 기질이 부각돼 매력을 뽐냈다. 특히 전도연과의 케미스트리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