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은 ‘또 오해영’을 통해 그야말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또 오해영’으로 인해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주위 반응을 많이 느꼈고, 방영 기간 중에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자주 오르내리기도 했다. 쏟아지는 기사와 호평 등으로 인기를 실감한 셈이다.
“시청률이 잘 나온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몰랐어요. 제가 대본 보면서 울고 웃었던 포인트를 같이 공감해주고, 같이 마음 아파해주고, 기뻐해주는 게 이렇게 좋은 일이구나를 느꼈죠. 드라마가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여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서현진은 인기에 취해 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묵묵하게 걸어온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연기 할 예정. 그래서 목표도 확실했다. 좋은 작품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바라지 않았다.
“그냥 계속해서 좋은 작품과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기를 1, 2년 하고 그만 두고 싶지 않기 때문에 ‘지금 하는 작품을 제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 목표죠. 사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입지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아요. 달라지면 좋겠지만 안 달라져도 좋아요. 제가 지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게 사라질 것도 알고요. 이렇게 또 흘러가야 재미있는 거 아닐까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