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은 생각보다 높았고, 눈에 보이는 거실의 크기만 해도 夏媛의 집 전체보다 넓었다. 바닥엔 양탄자가 깔려 있고, 샹들리에가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정면에. 타원형의 계단이었다.
“계단, 진짜 멋있다!”
夏媛의 솔직한 감상에 윤성이 환하게 웃었다.
“그래? 멋있다니 다행이네. 올라가자.”
나무로 만든 타원형의 계단을 걸어 2층으로 올라갔다. 복도가 있고, 양쪽으로 문이 있었다. 고급 호텔 같은 분위기다.
“志云이 방은 저 끝에 있는 방. 네 방은 여기, 이 방이야.”
계단에 오르자마자 바로 있는 방이다.
“혹시 무슨 일 생기면 바로 대처할 수 있게 계단 앞의 방을 준비했어. 마음에 안 들면 말해줘. 다른 방으로 바꾸면 되니까.”
“응.”
진한 갈색 문을 열었다.
“이게 정말 내 방이야?”
뭘 봐도 놀라지 말자고 결심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툭 질문을 던졌다.
“응, 정말로 네 방이야.”
“엄청… 넓은데 나 혼자 써?”
“넓은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