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잘 모르지만 그래도 육아란게 아무래도 기쁨 가운데에도 이런저런 힘듦이 깃들어 있고 뭐 그런거 같고... 또 그 경험이란건 아이 + 부모의 성향의 상호작용 가운데 개인적인 차이가 아주 많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의 지난 4년을 크게 돌아볼 때, 아이가 한 살 반 ~ 두 살 정도 되었을 때 부터 지금까지의 시간들은 그 앞의 임신+입덧+신생아+베이비 시절의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와 갈등과 긴장의 순간들을 모두 만회해주고 보상해주기까지 하는 기쁨의 시간이었던거 같다. 아이가 자라면서 말로 소통하고, 마음으로 교감하고, 아이가 부모와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사랑을 기뻐 받고, 위로하는 순간들 까지. 이런 일들이 언젠가 있으리라 상상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경험하면서... 귀염의 시대를 살아가는 토들러들과 더불어 부모들은 일종의 힐링의 시간을 겪는거 같기도 하다.
아이가 더더욱 자라면서 부모는 다시금 고난의 시대에 접어들 수 있으리라 생각도 들지만... 그것 마저도 지금의 이 육아의 스윗 스팟에서 받은 감동으로 쭉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