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박찬욱 감독이 지휘하는 현장은 꼼꼼하고 완벽하게 준비가 돼 있기로 유명하다.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박찬욱의 여인' 김태리는 "'아가씨' 팀이 너무 좋았던 건 배우가 필요한 걸 다 섭외해서 만들어 준다. 나는 아기 다루는 법을 배웠다. 일본어는 말할 것도 없고 체계적으로 준비가 다 돼 있었고, 외적인 부분, 예를 들어 태닝 같은 것도 '아가씨' 팀에서 정리해서 준비하는 과정이 있었다. 그런 것을 알아서 하지 않아도 돼 부담을 덜었다. 가르쳐주면 배우면 되더라"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