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을 저격하는 비법까지 타고난 듯한 안방극장 ‘뇌섹남’들이 있다. 비범한 능력과 함께 시청자들을 기다리는 ‘운빨로맨스’ 류준열, ‘38사기동대’ 서인국, ‘W-두 개의 세계’ 이종석을 살펴봤다.
◆ ‘운빨로맨스’ 류준열
5월 25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제수호(류준열 분)는 IT계 최고 게임회사 ‘제제 팩토리’ CEO 겸 PD다. 초미남과 냉미남이라는 설정도 있다. 천재적인 두뇌와 냉철한 성격, 빠른 판단력까지 지녔다. 억울할 때마다 웅변하듯 말하는 “내가 제제팩토리 제수호야”라는 대사에서 짐작할 수 있듯 자존심도 대단하다.
이런 제수호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일삼고 미신을 신봉하는 심보늬(황정음 분)을 만나고 변화를 맞는다. 사랑의 징조까지도 ‘버그’라는 표현으로 실감하는 제수호는 심보늬와의 인연을 계속해서 쌓아가며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기대가 커진다.
◆ ‘38사기동대’ 서인국
6월 17일 첫 방송되는 OCN 새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 양정도(서인국 분)는 외관, 말솜씨, 무엇보다 뇌가 가장 섹시한 사기꾼이다. 사람을 매료시키는 기법을 본능적으로 깨우쳤고, 그 와중에 인간적인 매력도 있다. 일상이며 천직인 각종 사기 수법을 이용해 백성일(마동석 분)과 함께 고액체납자들에게 세금 징수에 나선다.
가상의 인물 양정도는 사기라는 위법행위를 저지르면서도 한편으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택한 이른바 ‘착한 사기’가 종횡무진 다양하면서도 은밀하게 펼쳐지며 보는 재미는 물론 통쾌함까지 예고했다.
◆ ‘W-두 개의 세계’ 이종석
7월 2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 강철(이종석 분)은 모든 능력치를 갖췄다. 시가 총액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벤처 기업 창업자이자, 8천억 원의 자산을 소유한 청년재벌이다. 18세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명문대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했다는 남다른 이력에 정의로움까지 갖췄다.
강철은 호기심 많은 외과의사 오연주(한효주 분)와 같은 공간 다른 차원을 교차하며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를 펴게 된다. 티저 영상에서 오연주를 찾는 강철의 독백이 공개돼 두 사람의 묘한 인연과 케미스트리에 대한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