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심심해도 아무나 만나 내 시간을 내어주고 싶지 않다.
누군가 심심하다해서 그 누군가의 심심풀이 땅콩이 되어 주고 싶지도 않다.
보고 싶은 사람은 오지 말라고 해도 찾아가게 마련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떤 유혹에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게 마련이다.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므로 섭섭해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당신과 나의 관계가 그랬던 것이니까.
잠시의 외출에도 체력이 방전되는 요즘은 특히 그렇다.
내 보고 싶은 사람들도 다 못 챙겨봐서 속상한데,
보고 싶은 적도 없었으면서 왜 안찾아왔냐고 원망하는 사람까지 신경쓰기엔 내 몸도 요즘 힘들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