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너의 전화를 받고 무척 놀랐어,
늘 밝던 니가 그렇게 많이 울진 몰랐거든.
예쁜 눈에 맑은 기운을 담은 얼굴
허나 지금 니가 있는 곳은 춥고 습한 동굴
넌 남자들이 싫어진다고 말했어.
배려는 모른 채 니 맘을 제멋대로 뺏어보려고 덤비는
유치한 광경에 넋이 나갈 지경이라고,
진짜 멋진 남자는 대체 어딨냐고.
오 여태 넌 진실함을 느끼기 원했잖아.
사랑 그건 으시뎀의 조건이 될순 없잖아.
허나 널 향해 수군대며 군침을 흘리는 남자들의 맛난 사냥감을 향한 고약한 장난.
넌 더 슬프지 않기 위해 웃음을 버렸어.
떨렸던 그 첫사랑의 흔적도 더 이상 없어, 하지만
모두 그렇게 변하는 거란 말은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