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는 역사극, 현대극 등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뭐가 어울리고 맞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심지어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 등 캐릭터의 외모를 완성해 나가는 스태프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내가 평소 해보지 않은 거라면 과감히 도전 정신을 발휘한다"라고. 그에게 박찬욱 감독이 또 다른 작품으로 섭외 요청을 한다면 흔쾌히 응하겠느냐고 물었다. "(웃음)흔쾌히는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당연 우선 순위이시다."라고.
또, 배우 아닌 영화감독으로서 하정우는 "'곡성'도 나홍진 감독이 6년을 준비한 작품이니까. 내용이 무슨 상관 있겠나. 그저 그걸 보고 기운을 느끼면 되는 거고, 그래서 관객들이 그 영화에 대해 한표 던져주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내가 만든 영화는 이제 고작 2편이다. 3번째 작품을 완성해보면 나만의 증상을 알게 될 것"이라며 "3년 후 쯤 메가폰을 쥐고 싶다. 내용은 코리아타운내 한인회장 주변의 이야기이다."라고 귀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