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그는 한국의 만화 작가다. 하지만 김정기 작가의 명성은 한국보다 해외에서 훨씬 드높다. 밑그림 하나 없이 즉석에서 뚝딱 기가 막힌 그림을 그려내는 경이로운 실력 덕이다. 세계 유명 만화 박람회에서 앞다퉈 그를 초청하고 있고, 전시회와 워크숍 개최 요청도 밀려들고 있다. 그의 스케치가 담긴 작품집은 온라인을 통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최고 권위의 경매사인 크리스티에서도 김정기 작가의 원화를 조금씩 사들이는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활동이 대폭 늘었다. 2년 연속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만화&엔터테인먼트 컨벤션 코믹콘에 두루 참가해 팬들과 만났고, 가는 도시마다 작품 시연과 사인회 등을 결합한 아트쇼를 열어 대성공을 거뒀다. 7월 들어서만도 샌디에이고 코믹콘 참가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워크숍과 아트쇼 등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고 오는 26일로 예정된 LA 워크숍 준비까지 숨가쁘게 내달리는 중이다. 김 작가의 미국 활동상을 보여주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KimjunggiUS)은 팔로어 수가 9만 6000여명에 이른다. 어지간한 K팝 아이돌 그룹 멤버보다 많은 수다. 그의 폭발적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라이브 드로잉의 '마스터'
김정기 작가에겐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미국 팬들은 그 가운데서도 '마스터(Master)'라는 별칭을 가장 애용한다. 그야말로 '대가'라는 뜻이다. 그 어떤 모델이나 풍경 사진조차 없이 손 가는 대로 머릿속 이미지를 화폭으로 옮기는, 김정기만의 작업 방식에 대한 찬사다.
모든 것은 동영상 한 편에서 시작됐다.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선보인 라이브 드로잉을 재미삼아 유튜브에 올린 게 엄청난 화제가 됐어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대신 벽 면에 종이를 붙여 늘상 하던 대로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그게 사람들 눈에 신기해 보였나 봐요."
이후 그의 라이브 드로잉을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에 올리는 족족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했다. 3.1절을 기념해 태극기의 형상을 응용, 독립만세운동을 그린 모습을 담은 영상은 조회 수 227만 건을 넘어섰을 정도다.
무궁무진한 머릿속 이미지
사람들이 김정기 작가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은 '대체 어떻게 보지도 않고 이런 그림을 그리냐'는 것이다. 심지어는 '서번트 증후군'(특정 분야에 탁월한 기억이나 학습 능력을 보이는 것)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 김정기 작가의 대답은 간단하다.
"어려서부터 워낙 그림을 다양하게 많이 그렸어요. 여섯 살 때부터 만화가를 꿈꿨으니까요. 학창시절에도 매일 주제를 정해 하루종일 그것만 그리곤 했습니다.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은 건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니 좀 늦은 편이죠."
평상시에 다양한 이미지를 머릿속에 많이 넣고 다니는 것도 그만의 방법이다.
"오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기억에 담아두려고 노력해요. 오가며 보고 만지는 것들은 물론 책이나 사진집도 많이 보죠. 지금도 아침에 눈을 뜨면 자료 수집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웹서핑을 하면서 필요한 이미지를 모으고, 또 그렇게 모아놓은 것들을 다시 꺼내보면서 머릿속 이미지들을 업데이트하는 거죠."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
김정기 작가에겐 유난히 '아티스트 팬'이 많다. 일본이나 유럽의 유명 만화가나 작가들이 그의 팬을 자처하고 나선 경우도 허다하다. 미국에서도 DC코믹스의 발행인인 거물 만화가 짐 리가 발벗고 나서 김정기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디즈니나 픽사처럼 일류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들만 모여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도 김정기 작가를 초빙해 그의 노하우를 배우곤 한다. 이번 LA 워크숍에도 코믹북, 콘셉트 아트, 일러스트레이션 등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가 신청을 했다.
"테마를 정해 다양한 체형이나 이미지의 사람과 동물 묘사, 배경과 공간의 배치, 같은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변형해 표현하는 과정 등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그때 그때 질문에 대답도 하고, 즉석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도 하죠."
한국에서도 틈틈이 미술학도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 작가는 자나깨나 '기본기'를 강조한다.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 작품활동을 하다가도 '약해졌다' 싶으면 곧장 되돌아가 기본을 다시 쌓아야 한다는 게 그의 신조다.
"사각형 하나를 잘 그릴 줄 알아야 더 복잡한 그림도 잘 그리게 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끊임없는 관찰과 드로잉이 밑거름이 돼야죠. 사물을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 그걸 어떻게 내 손으로 표현할 것인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연습하는 것만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밀려드는 세계 무대 러브콜
김정기 작가의 미국 활동은 앞으로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만 해도 뉴욕과 워싱턴DC, LA에서 열리는 행사에 초청받아 각 지역 일정이 모두 잡혀 있는 상태다. 보다 구체적인 계획도 조금씩 확정되고 있다. 출판사나 완구 제작사부터 할리우드를 좌지우지하는 대형 영화사까지, 그와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는 곳이 많아진 덕이다.
"작년까지는 작품집 출간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갔다면, 올해는 완구나 피규어 제작을 해보자는 제안이 많이 들어오더군요. 2017년 개봉 예정인 실사 영화에 제 그림의 아이디어와 형태를 참고하고 싶다는 영화 제작사가 있어 이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조만간 재미난 결과물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정기 작가의 손 끝에서 시작된 또 다른 한국 문화의 열풍은, 이미 현재 진행형이다.
金蓉杞。他是韓國漫畫作家。但金蓉杞演出者的聲譽是很遠的地方從國外比韓國。素描上飛的工具,沒有一個描繪戲劇性的繪畫是一個奇妙的技能和美德。世界著名漫畫 apdatweo 邀請他在集市上,展覽及研討會請積壓。素描包含連線工作通過蒂娜的房子賣給了,和演出者金標誌知名拍賣行佳士得贏得了一個小小的醫生。去年,開始與美國大幅增加了活動。主要城市漫畫中的行與廣為流傳的遇見公約動漫娛樂聯接風機、 市第二年為每個示範工作,並結合了藝術年展,如簽名打開成功得分。例如,San Diego 動漫展 7 月也參加了在 San Francisco 講習班和日程都很緊湊的消化,如藝術展和 LA 研討會定于以下 26 氣喘吁吁地直到準備運行。官方美國的活動顯示 instagram 帳戶 (KimjunggiUS) 和追隨者的數目只是在 9 月 6000 人。K-流行偶像組成員和更多。例子,充分體現了爆炸受歡迎程度。라이브 드로잉의 '마스터' 김정기 작가에겐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미국 팬들은 그 가운데서도 '마스터(Master)'라는 별칭을 가장 애용한다. 그야말로 '대가'라는 뜻이다. 그 어떤 모델이나 풍경 사진조차 없이 손 가는 대로 머릿속 이미지를 화폭으로 옮기는, 김정기만의 작업 방식에 대한 찬사다. 모든 것은 동영상 한 편에서 시작됐다.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선보인 라이브 드로잉을 재미삼아 유튜브에 올린 게 엄청난 화제가 됐어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대신 벽 면에 종이를 붙여 늘상 하던 대로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그게 사람들 눈에 신기해 보였나 봐요." 이후 그의 라이브 드로잉을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에 올리는 족족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했다. 3.1절을 기념해 태극기의 형상을 응용, 독립만세운동을 그린 모습을 담은 영상은 조회 수 227만 건을 넘어섰을 정도다. 무궁무진한 머릿속 이미지 사람들이 김정기 작가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은 '대체 어떻게 보지도 않고 이런 그림을 그리냐'는 것이다. 심지어는 '서번트 증후군'(특정 분야에 탁월한 기억이나 학습 능력을 보이는 것)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 김정기 작가의 대답은 간단하다. "어려서부터 워낙 그림을 다양하게 많이 그렸어요. 여섯 살 때부터 만화가를 꿈꿨으니까요. 학창시절에도 매일 주제를 정해 하루종일 그것만 그리곤 했습니다.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은 건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니 좀 늦은 편이죠." 평상시에 다양한 이미지를 머릿속에 많이 넣고 다니는 것도 그만의 방법이다. "오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기억에 담아두려고 노력해요. 오가며 보고 만지는 것들은 물론 책이나 사진집도 많이 보죠. 지금도 아침에 눈을 뜨면 자료 수집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웹서핑을 하면서 필요한 이미지를 모으고, 또 그렇게 모아놓은 것들을 다시 꺼내보면서 머릿속 이미지들을 업데이트하는 거죠."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김정기 작가에겐 유난히 '아티스트 팬'이 많다. 일본이나 유럽의 유명 만화가나 작가들이 그의 팬을 자처하고 나선 경우도 허다하다. 미국에서도 DC코믹스의 발행인인 거물 만화가 짐 리가 발벗고 나서 김정기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디즈니나 픽사처럼 일류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들만 모여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도 김정기 작가를 초빙해 그의 노하우를 배우곤 한다. 이번 LA 워크숍에도 코믹북, 콘셉트 아트, 일러스트레이션 등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가 신청을 했다. "테마를 정해 다양한 체형이나 이미지의 사람과 동물 묘사, 배경과 공간의 배치, 같은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변형해 표현하는 과정 등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그때 그때 질문에 대답도 하고, 즉석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도 하죠." 한국에서도 틈틈이 미술학도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 작가는 자나깨나 '기본기'를 강조한다.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 작품활동을 하다가도 '약해졌다' 싶으면 곧장 되돌아가 기본을 다시 쌓아야 한다는 게 그의 신조다. "사각형 하나를 잘 그릴 줄 알아야 더 복잡한 그림도 잘 그리게 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끊임없는 관찰과 드로잉이 밑거름이 돼야죠. 사물을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 그걸 어떻게 내 손으로 표현할 것인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연습하는 것만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밀려드는 세계 무대 러브콜김정기 작가의 미국 활동은 앞으로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만 해도 뉴욕과 워싱턴DC, LA에서 열리는 행사에 초청받아 각 지역 일정이 모두 잡혀 있는 상태다. 보다 구체적인 계획도 조금씩 확정되고 있다. 출판사나 완구 제작사부터 할리우드를 좌지우지하는 대형 영화사까지, 그와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는 곳이 많아진 덕이다. "작년까지는 작품집 출간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갔다면, 올해는 완구나 피규어 제작을 해보자는 제안이 많이 들어오더군요. 2017년 개봉 예정인 실사 영화에 제 그림의 아이디어와 형태를 참고하고 싶다는 영화 제작사가 있어 이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조만간 재미난 결과물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정기 작가의 손 끝에서 시작된 또 다른 한국 문화의 열풍은, 이미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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