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삶이다
"현재現在"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_우리가 맺고 사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
프로필
곰선생님
2016.08.29. 23:41
이웃 본문 기타 기능
요즘들어 주변 친구들이나 친구들의 가족들이 아프다라는 소식이나
여러가지 환경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어머니가 오랫동안 불안정한 몸상태로 지내면서 나와 및 가족들이 불안함을 느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러한 소식을 접하면 마음이 여러가지로 혼란스럽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이 다 그러하겠지만,
(세상은 계속해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세대와 세대를 지나왔겠지만,)
우리 각 개인의 입장에서는 모두 처음겪는 일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한다'라는 사실은
참으로 나의 마음을 답답하고 힘들게 한다.
너와 내가 맺고 있는 이 관계가 앞으로 얼마만큼의 유효기간을 가지고 있을까?
결국엔 이 관계까지도 정리되어져야 하는 순간이 올텐데...
그래서 나에겐 지금 현재現在가 가장 중요하다.
'현재現在'란 나에게는 '기회機會'이다.
너를 더 만날 수 있는 기회,
(비록 가끔은 서툴고 민망하겠지만)
널 향한 내 마음을 어떠한 식으로든 더 표현할 수 있는 기회,
너하고 밥 한번 더 먹을 수 있는 기회,
따뜻한 말 한마디 더 해줄 수 있는 기회.
그 기회가 오늘 나에게 주어졌음은 얼마나 큰 선물인가?
지금 이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살고 싶었던 시간이었을것이다.
우리는 오늘도 '호흡'하고 있음을 마땅히 감사하게 생각하며,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이 하루의 삶속에서 여전히 너와 소통할 수 있는 이 선물과 같은 기회를
헛되이 써버리지 말아야겠다.
못난 성격에 많은 사람들을 곁에 두며 살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내 옆에서 함께 이 고단한 인생의 길을 걸어가주는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