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김민희의 첫 노출 및 베드신 연기로도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민희 본인은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찬욱 감독의 변형된 인간군상과 그 안에 내재된 인간성, 그리고 아름다운 미장센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었다.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김민희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출연할지 말지는 그때 바로 결정이 난다. 그래도 예의상(?) 고민을 좀 더 해야 되니까 한 3일 정도 걸렸다고 말한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