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군 박수경의 딸. 10황자 ‘왕은’의 부인.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전쟁터를 떠돌며 무예를 익혀, 어떤 사내에게도 꿀리지 않는 ‘용사’가 됐다. 어린 시절의 첫사랑인 10황자를 못 잊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인을 강행하지만, 해수를 그리워하는 남편 때문에 속을 끓인다. 배운 것도 많고 지혜롭지만, 10황자 앞에만 서면 덜덜 떨며 말문이 막히는 바람에 곧잘 바보 취급을 당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10황자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는 외유내강, 일편단심의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