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50대 초반이 입기엔 많이 크긴 해요. 품이 넉넉합니다. 그래서 껴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부해보인다는 느낌도 지울 순 없더라구요. 근데 저는 소매를 줄이고 나니까 훨씬 맵시가 잘 살았어요! 전체적으로 품이 넉넉하긴 해도, 나그랑으로 되어있어서 어깨선이 예쁘게 내려앉더라구요. 처음엔 반품도 못 시켜서 이걸 어떻게 입나.. 좀 막막했는데 지금은 반품 안하게 돼서 다행이란 생각 들어요ㅎㅎ 3일 내내 하루종일 가방이며 카메라 메고 다니면서 지냈는데 보풀은 1도 안 났구요. 소재가 탄탄합니다. 색감도 다른 데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오트밀이라 지금은 정말 구매하길 잘했다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옷에 무게감이 있는 편이에요. 코트 벗은 채로 들고 다니기도 했는데 코트 들어본 사람 둘 다 이구동성으로 코트가 무겁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디자인+색감 측면에선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그 정도 부담은 안을 수 있겠다 싶어요ㅎㅎ 두께는 한겨울에 입긴 무리고, 초겨울과 추위 꺾일 때 입기 적당한 정도예요. 두꺼운 니트랑 코디해봤는데 너무 부해보이더라구요. 얇은 거 몇 겹 레이어드한 게 적당히 핏 예뻐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