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저는 또래 친구들보다 키와 몸집이 작았지만 운동신경이 좋았어요. 체육대회 때마다 계주에서 1등을 휩쓸
었지요. 그런 저를 눈여겨본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기초체력이 부족해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매일 엄청난 근육통에 시달렸어요.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해야 했는데 욕심만큼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
슬럼프도 여러 번 겪었어요. 그럴 때마다 부모님께 스스로 선택한 진로에 후회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독하
게 이겨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