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고 저와 조타 오빠도 재밌게 촬영해서 그런지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사실 시작할 때엔 워낙 둘 다 신인이고 인지도 면에서 떨어졌다 보니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분들이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시고 이뻐해 주셔서 나에게는 선물 같은 경험이었다. 이쁜 추억이 많이 남아서 너무 좋았다.
Q. 매드타운(MAD TOWN) 조타가 아닌 ‘남자조타’는 어떤사람이었는지
김진경 : 의외였다. ‘우리동네 예체능’통해서 활동적인 조타의 모습만 봐왔는데 실제로 보니 또래와 다르게 굉장히 진중하고 성숙한 사람이었다. 배려심과 이해심으로 똘똘 뭉쳐 듬직한 남자였고 ‘진짜사나이’ 출연해서 아내를 언급하는 모습 보니 ‘아내 바보’라는 수식어가 딱 맞는 것 같다.
Q. 촬영 중 실제로 설레였던적 있나
김진경 : 정말 많았다. 조타 오빠가 ‘훅’ 들어올 때 설레더라. 예를 들어 흘러내린 머리를 갑자기 넘겨준다든지, 내가 어디 부딪힐까봐 손으로 머리를 감싸 ‘매너 손’해줄 때 그렇게 예상치 못한 순간 훅 들어오면 실제로 두근거렸다.
Q.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진경 : 어머니와 언니를 처음 인사시켰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조타 오빠에게 갑자기 소개 시켜주는 상황이라 당황스럽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자리였을 텐데 가족들에게 급하게 선물까지 준비해주고 내 가족을 위해서 열정을 쏟아주는 모습에 감동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Q. 당시 가족들 반응은 어땠는지
김진경 : 정말 기뻐하셨다. 아무래도 어른들은 TV에 나와야지 좋아하시니 MBC에 나오는 내 모습에 뿌듯해 하셨다. 어머니께서는 “저렇게 착한 남자가 어디 있느냐”며 정말 좋아하셨다 “결혼하기 좋은 사람”같다고 까지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