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야기를 나눠보니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김진경 : 일을 시작한지 6년이 되어간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시절에 중3이라는 나이에 맞게 낯도 많이 가리고 어린 티가 났는데 지금은 경험이 쌓여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 흐뭇하다. 나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는 습관이 도움된 것 같다.
Q. 어린 나이 때부터 일을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김진경 : 모델 활동을 16살 때부터 시작했다. 오히려 어린 나이였기에 매사에 겁 없이 뛰어들 수 있던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 잃을 게 없었고 백지 상태여서 무언가를 받아들이기에 수월했던 것 같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강점 덕분에 모델이라는 직업 외에도 여러가지 분야에 도전할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길과 시간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Q. 모델 일을 하면서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지
김진경 : 제가 나오는 쇼에 가족을 초대해서 “나 이런일을 하는 사람이다” 라는 걸 보여줬을 때가 가장 뿌듯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칭찬이 있다면
김진경 : 무조건 예쁘다 잘한다는 칭찬보다는 “넌 어쩜 그대로니” 라는 말이 듣기 좋더라 변함없이 처음의 의지를 유지했다는 말로 들린다. 가장 노력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일을 하고 일이 잘 풀리더라도 나태해지지 않고 자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와중 “변함없다”는 칭찬을 들으니 기분 좋더라
Q. 화보 경험이 많은데 난감했던 컨셉과 도전해보고 싶은 컨셉은
김진경 : 아무래도 풍기는 이미지가 소녀스럽고 여성스러운 편이다 보니 정말 ‘하이패션’ 과장된 컨셉은 시작 전에 긴장이 많이 된다. 안 해본 것에 대한 부담인것같다.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은 컨셉은 남장컨셉이다. 모델로서 여러가지 컨셉을 경험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
Q. 모델로서 김진경만의 ‘무기’가 있다면
김진경 :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점, 화장에 따라 내가 의도하는 것에 따라 여러가지 모습이 나온다는 점, 화보나 쇼쪽에만 치우치치않고 엔터테이너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열린모델’이라는 것을 뽑을 수 있다.
Q. 모델로서의 컴플렉스가 있는지
김진경 : 173이 모델들 사이에선 작은 키다. 그래서 옷이나 신발을 받으면 항상 컸다. 사이즈 때문에 옷이나 신발의 종류가 한정된다는 게 아쉬웠다. 그래도 난 내 키에 맞는 옷을 더 멋지게 표현하면 된다고 생각해 떨쳐냈다. 키가 작다는 장애물을 뛰어넘고 해외에서 모델로서의 역량을 발휘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