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표경아 기자] 제주도를 여행했던 40대 관광객이 서울로 돌아간 뒤 1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도에 메르스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5일 오전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해 8일 오후 항공편으로 서울로 이동한 관광객(141번)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5일 오후 4시 가족과 친구 8명과 함께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렌터카를 이용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이후 3박 4일 동안 신라호텔에 머물며 횟집과 승마장 등 관광지를 이용한 뒤 8일 제주를 떠났다.
이 환자는 9일 직장에서 퇴근 후 오후 4시쯤 발열 및 기침 증세를 보이자 11일까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12일 보건소에서 1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13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141번 환자의 배우자와 아들 등 밀접 접촉자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특이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중앙대책본부는 141번 환자가 지난달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때 동행했다가 14번 환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