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빅스 '판타지' 신곡발표 3일후 뮤비 공개?…초강수 둔 이유
보이그룹 빅스가 컴백했다. 그러나 다른 아이돌과 다른 행보다. 신곡을 발매했지만 뮤직비디오 공개는 아직이다.
빅스는 12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싱글 앨범 ‘하데스(Hades)’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타이틀 곡 ‘판타지(Fantasy)’는 4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전곡 줄세우기로 빅스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이처럼 빅스가 화려하게 컴백함에 따라 뮤직비디오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아직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까지 티저만 노출된 상태로, 뮤직비디오는 오는 15일 베일을 벗는다.
보통 아이돌 그룹의 경우 전세계 팬들을 의식해 음원 공개와 함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동시 발표한다. 조금이라도 일찍 공개해야 뮤직비디오 조회수 기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게재된 후에 해외 팬들의 리액션 영상 등도 줄줄이 올라오기 때문에 가수나 소속사 입장에서 뮤직비디오는 음원 만큼이나 중요한 컨텐츠다.
그러나 빅스는 뮤직비디오를 신곡 공개 3일 후에나 선보이는 ‘초강수’를 뒀다. 여기엔 남다른 전략이 숨어있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이번 앨범 ‘하데스’는 빅스의 연간 프로젝트 케르(KER)의 두 번째 작품이다. 연간 프로젝트 스토리 라인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앨범으로 8월 13, 14일 열리는 빅스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엘리시움의 스토리 라인과 연계돼 함께 진행된다. 이를 위해 앨범 스토리 라인과 콘서트 퍼포먼스가 순차적으로 공존하며 연계돼 공개될 수 있도록 계획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일 음원을 통해 타이틀곡 ‘판타지’ 음악과 ‘하데스’의 세계관이 공개되고, 콘서트 무대에서는 엘리시움의 스토리 라인 속에서 팬 여러분 앞에서 처음으로 ‘판타지’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 직후 뮤직비디오를 통해 그 본격적인 세부 스토리 라인이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팬 여러분 앞에서 ‘판타지’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자 한 빅스 멤버들과 회사의 마음이 담겼다”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타이틀곡 ‘판타지’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인용한 도입부 부분이 인상적인 곡으로 웅장한 분위기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작곡가 임광욱과 라이언 킴(Ryan Kim)을필두로 한 프로듀싱 팀 디바인-채널(Devine-Channel)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안무는 세계적인 안무가 키오니&마리엘 마드리드(Keone&Mariel Madrid)와의 호흡을 통해 고난이도 안무가 완성됐다.
그동안 뱀파이어, 저주인형, 사이보그 등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보였던 빅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역대급 다크 섹시 카리스마로 정점을 찍고 있다. 지난 4월 발매한 연작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젤로스(Zelos)’에서 빅스는 사랑을 두고 경쟁하는 질투의 화신을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현실에서 이뤄지지 않은 사랑을 끝없이갈구하다가 환상이 돼버린 비운의 남자로 변신했다.
빅스는 오는 13일~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엘리시움(VIXX LIVE FANTASIA ELYSIUM)’을 개최하고 ‘판타지’ 최초 무대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