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작성일15.09.03 18:33:21 조회수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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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MN(Game Master Network)입니다.
8월 29일(토)부터 8월 30일(일)까지 진행된 AIC 2015 in TAIWAN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clanHeat White 팀이 당당하게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0^/ (모두 박수~ 짝짝짝)
이번 국제대회는 AVA의 명예기자님 eD.Calten, 칼튼님이 함께하시면서 출국하는 공항부터
대회장, 숙소, 뒷풀이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주셨습니다. ^0^/(모두 두번째 박수~ 짝짝짝)
그럼 모두 함께 칼튼님이 직접 본 AIC 2015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한 번 확인해 볼까요~?
칼튼님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AIC 2015 명예기자로 참석한 eD.Calten, 칼튼입니다.
저는 아바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네오위즈 혹은 레드덕에서
일을 하고 있지는 않는, 여러분과 퀵서버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일반유저랍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아바를 클베시절부터 지금까지 즐겨왔지만, 해외에서 개최된 국제대회를 관람해 본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 일반유저 입장에서 해외까지 대회를 따라 가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죠. 다만 이번 경우에는
명예기자를 네오위즈에서 모집했고, 제가 꾸준히 오픈챌린지 관련 활동을 했던 덕분에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제가 봤던 AIC 2015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Q. 대만에 처음 도착하셨을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eD.Calten. 사실 처음 막 도착해서 공항을 벗어나는 순간 숨이 턱 막혔습니다.
습도가 높더군요. 날씨자체가 아주 더운 것은 아니었는데 습도가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 높다보니 처음에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차를 타고 가레나 e-sports 스타디움이 있는 Ruiguanglu 550에 도착하고 나서는 조금 놀랐습니다.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분위기 있는 경기장이 약간의 편의시설들과 함께 마련되어 있었거든요.
작지만 기념품 코너가 있었다는 것도 꽤 인상깊었고(비록 롤 관련 상품이 대다수였지만...) 대회를 보는 유저들을 위한
푸드코너가 있었다는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푸드코너에선 음료와 간단한 팝콘, 핫도그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최근까지 아바 국내대회가 열렸던 곰exp 스튜디오(지금은 이름이 바뀌었다네요)와는 조금 비교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시설적으로 아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소소하지만 관람객 입장에서
조금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측면에서는 대만의 가레나 스타디움이 조금 더 좋았다고 봅니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qDKJhq8at9s )
15초짜리로 짧은 영상이지만 대략 어떤 느낌인지는 충분히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폭탄이 설치된 상태에서는
부스 바깥쪽 하단에 설치된 LED를 통해 남은 시간이 줄어들고, 적을 전멸시켰을 경우 승리팀 부스에는 ‘적군을 섬멸하였습니다’,
패배팀 부스에는 ‘아군이 전멸하였습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표시되기도 했구요.
Q. 대회 현장 분위기를 소개해주세요.
eD.Calten. 정말 뜨거웠습니다. 대만의 경우 29일 예선과 30일 이틀치 입장권을 유료로 판매했습니다.
그 대신 우리나라 서울 지역대회 용문노 같은 근접무기 영구와 기타 기간제 총기, 14 방어구를 얻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했는데요.
현지에선 입장권 판매 5분만에 매진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거의 모든 경기마다 좌석이 꽉 차서 앉을 곳이 없었습니다.
특히 대만의 ahq팀이 가장 인기가 많은 팀이라서그런지 많은 대만 아바유저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잠시 퇴장하고 하는 사이 싸인 받으려고 쫓아가는 유저분들도 계셨구요.
음...마치 예전 한국의 아스트릭이 승승장구할 때의 느낌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네요.
TPA도 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AHQ에 몰려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처음에 여성유저도 많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가져봤는데...
뭐...FPS게임 특성상 여성유저의 비율은 한국과 크게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남자밭이라니!)
현장에 계시는 여성유저들도나중에보니까대만팀 선수들 여자친구 이더군요. 부러운 사람들...
게임을 잘해서 그런지 여자친구 분들도 다들 이뻤습니다.
(나중에 AHQ팀의 DPower 선수를 통해 들어보니 모든 팀원들이 여친이 있다고...)
Q. 선수들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eD.Calten. 네, 그런 부분이 아예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입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클랜히트 화이트쪽 의견을 들어보면
예선에서는 가급적 전력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전술을 쓰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실제로 AHQ와의 조별 경기에서도 조금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딱 기본기로만 상대하다 보니 그랬다고 합니다.
물론 전혀 그렇지 않은 팀도 있었습니다. 유럽연합 안드로메다의 경우에는 진지하게 게임을 하려는 의지는 있었지만,
경계를 한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애초에 우승이 목적이라기 보단 조금 더 경험을 쌓고자 하는 모습이 더 보였습니다.
중국팀의 경우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다...하는 것 같았지만 마찬가지로 딱히 신경전을 펼치고 하는 건 없어보였습니다.
중국팀에 아는 선수가 ‘관광하러 왔다’ 면서 웃더군요.
(그리고 그 친구는 AFTER PARTY때 끝까지 남아 맥주를 들이켰습니다.
이 친구는 정말 볼때마다 술을 끝장내겠다 라는 의지가 보입니다.)
Q. 경기가 진행될 때 방송 통제실에서 허준해설과 같이 있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방송 통제실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eD.Calten. 우선 방송 통제실은 전반적으로 분주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경기를 지켜보면서 즐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멋진 플레이가 나올때마다 오오! 하는 소리가 나오고, 허준 해설 특유의 샤우팅이 나올때마다 통제실 직원들이 놀라 당황하거나 웃더군요.
중간에 허준 해설이 클랜히트 화이트와 AHQ의 경기에서 멋진 플레이가 나와 함성을 지르며 만세를 했는데
근처에 있던 가레나 직원은 반대로 머리를 감싸쥐고 좌절하는 모습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제가 국내 오첼등 대회를 진행하는 곳의 방송 통제실을 들어가 본 적은 없어서 뭐라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직원들도 실제로 게임을 좀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야기를 해보니 게임에 대해 아예 모르지는 않은 것 같았어요.
Q. 클랜히트 화이트의 결승상대로 일본의 데토네이터가 올라왔었을 때, 현지 경기장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eD.Calten. 처음에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였을때는 설마설마 하던 표정들 이었는데, 정말 패배하니까
관중보다 선수들 본인과 코치의 표정이 더 안 좋았습니다. 일본팀은 다들 환하게 웃으며 결승진출을 자축했구요.
일본 선수들을 응원하는 대만 현지팬들은 없었지만, 팀원들과 일본측 관계자들은 무척이나 행복한 듯이 웃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허준 해설이 나중에 AHQ팀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코치와 팀원들 모두 예상치 못했던 패배로 인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코치 본인이 팀원들한테 ‘한국하고 경기를 해서 졌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일본팀에게 져서 불만이었다’ 라고 이야기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팀원들 역시 일본팀은 딱히 신경쓰지도 않고 있었는데 패배를 당해 좋지 않은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다음날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도 잘 나왔었죠.
원래 TPA는 AHQ에게 딱 1번 이겨 본 팀입니다. 그만큼 전력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큰 차이가 양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팀에게 당한 패배로 하마터면 TPA가 3위를 할뻔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TPA가 뒷심만 조금 더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Q. 결승전 당시 현장의 이야기도 조금 부탁드립니다.
eD.Calten. 처음에는 대만 현지팬들이 좋아하던 AHQ가 떨어져서 그런지 표정이 다들 시큰둥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보셨겠지만 워낙 결승전이 명경기가 되어버렸죠. 양팀 선수들의 놀라운 플레이,
미처 알지 못했던 각폭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UP되었습니다.
처음에 일부 유저들만 집중해서 보던 경기가 2세트가 지나는 시점에서 모두들 오오 거리면서 반짝이는 눈으로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경기 도중 잠시 바깥에 설치된 노트북으로 대만 아바에 접속했는데요.
자유섭에서 일부 유저가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모습도 잠깐 볼 수 있었습니다.
Q. 경기 이후 AFTER PARTY도 참석하셨는데, 파티 분위기는 어땠나요?
eD.Calten. 파티 분위기는 무척 좋았습니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서로 치열하게 우승을 두고 다투던 이들이었지만,
오히려 클랜히트 화이트를 먼저 찾아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맥주 한잔씩 들고와서 단체사진 찍자고 몰려들었죠.
중국팀의 경우에는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 즐기는 분위기였지만, 그 외 팀은 한번씩 먼저 와서 같이 사진찍자고 했습니다.
저는 술을 잘 못해서 안주나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어느 시점부터 선수들과 허준해설에게 붙잡혀 통역기계가 되었네요 ㅠㅠ
선수들끼리 훈훈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이승호 선수가 AHQ의 After 선수가 정말 반응이 좋다고 한마디를 건네니,
After 선수는 이승호 선수야 말로 아바 최고의 스나이퍼라고 나는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이야기를 했네요.
또한 가장 치열하게 우승컵을 두고 다퉜던 일본 선수들 역시 반갑게 클랜히트 화이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찾아오는 각팀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마무리가 되나 싶었지만 클랜히트 화이트 선수들이
쉬린마켓에 가본다고 마지막으로 각팀 돌면서 인사 한다고 해서 또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에프터파티를 했던 장소도 꽤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맥주 바에서 열렸고,
중앙에서는 초청가수(?)분이 노래도 부르는 등 나쁘지 않은 장소였던 것 같습니다.
클랜히트 화이트 선수들이 잠깐 쉬린마켓에 가본다고 먼저 자리를 떴지만, 저와 허준해설은 파티에 남아있었습니다.
대만 선수들이 허준해설 예전 선수시절을 기억하고 있어서 자신들의 게임 플레이에 대해 많이들 물어보더군요.
특히 예전 AHQ에서 포인트맨을 했던 DPower 선수가 이번에 라이플맨으로 병과를 변경했는데, 이에 대해서 서로 할말이 많았는지
나중에 파티가 끝나고 나서도 숙소까지 따라와 열심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술을 많이 먹어 조금 힘들었지만,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글로만 현장이 어땠는지를 파악하기는 한계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번 AIC 명예기자 활동을 위해 각 날짜별로 만든 영상이 있는데, 한번 보시면 대략 어떤 느낌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
Day 1 [대만입국] : https://youtu.be/NDjrnK-DQEE
Day 2 [예선과 결승진출 팀 확정!] : https://youtu.be/9RdFLFrAU8M
Day 3 [대망의 결승전과 AFTER PARTY] : https://youtu.be/9RdFLFrAU8M
이번 생각보다 바쁘고 힘들었지만, 여러모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AWC 아바 월드컵에도 제가 참여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여 참여하게 된다면
이번보다 더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바가 망했다 라는 이야기는 계속 있지만, 지금 여러분처럼 아바를 신경써 주시고 계속 플레이 하는 분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아바 화이팅!
네~~ 이상 명예기자 eD.Calten.님의 [명예기자가 직접 본 AIC 2015] 였습니다.
직접 현장을 방문하시지 못하셨더라도 현장 분위기가 어땠는지 느껴질만큼의 후기였습니다. ^^
이 여세를 몰아 2015년 12월에 진행되는 AWC(Ava World Cup) 국제대회에서도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멋진! 응원 한마디를 댓글로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을 작성해주신 모든 분들께는 3,000 유로를 지급해드릴 예정이며 가장 멋진 응원글을 작성해주신 5분께는
[14방어구 올인원 패키지(7일)] 아이템을 지급해드리도록 하겠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벤트 기간은 9월 6일(일)까지이며 혜택 지급은 9월 9일(수) 일괄적으로 지급해드릴 예정이라는 점 유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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