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뿌옆게 열기가 올라왔다. 처음 지하실에 나타났을 때의 영이 떠올랐
다. 턱까지 올라 찬 숨을 거칠게 내밭으며 어
깨까지 들썩이던 그의 모습은 라온이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이었다.
까? “많이 늦더구나.” “무슨... 말씀입니까?” “한참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 걱정하
였다.” 걱정하였다는 그의 말을 듣는 순간, 라온
은 가슴 한쪽이 따뜻해져왔다.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길게 늘어졌다. 그러나 이내 웃음기를 지우고 정색한 표정
О l— 을 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