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 태가 좋아서 살이 찐 줄 몰랐다.
“양복 안에 잘 감춰졌다. 풀착장을 하니까 또 덩치가 있는 게 멋있게 보인 것 같다. 젠틀한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머리도 2대 8로 설정했다.”
-‘굿와이프’로 god 꼬리표는 뗀 느낌인가.
“평생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4년 god 했고, 10년 넘게 연기를 하고 있는 지금도 듣는다. 아이돌로 활동해서 넘어왔으니 시작부터 좋은 역할을 맡은 게 사실이다. 좋은 제안을 거절하면서 까지 내가 일을 안 할 수는 없으니까. 작품으로 오랜만에 사랑받아 정말 기분이 좋다.”
-‘천의 얼굴’ 수식어는 배우로서도 유효할까.
“아니다. 팬들이 지어준 수식어인데 낯 뜨겁다. 매 작품 충실히 할 수 있는 배우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윤계상에게 연기란 뭔가.
“너무 재미있다. 안 하고는 살 수 없을 정도다. 이걸로 먹고 살아야지 보다도, 이거 없으면 무슨 재미일까 싶다. 배역의 크기를 떠나 좋은 작품이 주어진다면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악역도 좋고 밝은 로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