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사랑을 한다면 누가 더 남성적이냐. 보통 동성 커플을 볼 때 그런 시각이 많다. 나는 그렇게 보고 싶지 않았다. 양쪽을 그런 면을 다 가지고 있다. 히데코가 수동적으로 끌려 가는 면이 있는가 하면 남장을 하기도 한다. 숙희가 더 어리고 주도한다고 생각도 하지만 알고 보면 끌려가기도 한다. 또 더 씩씩하고 주도적인 면도 있다. 또 수십명 아이들을 거둬먹이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의 모성도 있다. 그런 것이 재미있다. 동성커플에게 있어서 고정된 성 역할을 흐트러뜨리고 싶었다.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 역시 마찬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