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저 사람이 강서우야? 어디서 본 것 같은 얼굴인데.”
두 사람의 대화가 들렸는지, 서우가 고개를 돌렸다. 현민을 보고 미소를 지으려던 서우가 夏媛을 발견하곤 눈을 크게 떴다.
“엇! 역시 왔구나! 여기로 올 것 같아서 계속 기다렸어.”
“날 알아?”
“헤에. 서운하다, 야. 그 날 강아지 다쳤을 때, 내가 오토바이로 태워다줬잖아.”
“아아.”
기억났다. 경찰이 왔을 때 도와줬던 사람. 경찰의 태도가 갑자기 변해서 왜 그런지 궁금했었는데, 감성그룹이랑 관련이 돼서 그런 거였구나.
“두 사람, 구면인가?”
현민이 끼어들었다.
“응. 찾고 있었어. 되게 멋있었거든.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뛰어내리는 거.”
“그랬어?”
현민이 놀란 듯 물었다.
“급해서 어쩔 수 없었어.”
“앞으로는 조심하세요. 다치시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셨습니까?”
윤성이 나무랐다.
夏媛은 윤성을 빤히 올려다봤다. 누군가가 夏媛이 다칠 것에 대해 걱정해준 건 굉장히 오랜만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