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싸구려였어?"
"뭐?"
"돈으로 팔 수 있는 몸이었으면 부탁 같은 거 안 해도 될 뻔했잖아."
"........."
"돈 주면 가질 수 있는 예쁜 애들 널리고 널렸어. 아무리 흉내만이라도 너 같은 싸구려를 내 옆에 둘 수는......"
덥석.
夏媛이 왕자의 멱살을 잡았다. 화려한 얼굴이 일그러졌다.
"너, 뭐하는......"
"말 함부러 하지마. 내 몸은 몇 백억을 뭐도 못 사는 몸이지만. 내가 지금 돈이 엄청 필요하거든.
내가 지금 당신한테 내 몸을 팔겠다고 하는 줄 알았어?"
"........."
"내가 팔려는 건 내 귀한 시간이야. 당신이 나한테 백억을 준대도 내 몸엔 손하나 못 대. 알아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