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도 길은 철저히 음악인이었다. 명확한 기준과 잣대로 가능성이 없는 지원자들에게는 “안 돼, 안 돼”라며 선을 긋고 재능이 뛰어난 래퍼들에게는 함께 작업하며 시너지를 만들어낸 바. 이에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비행소년’, ‘도깨비’ 등의 히트곡을 뽑아내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래퍼로 도전한 정준하와 재회하는 뭉클한 장면에서 만들어진 감동 코드 역시 경계하고 있던 대중의 마음을 여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확실히 설득력이 있다.
‘쇼미’ 이후에도 길은 음악인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는 ‘슈퍼스타K2016’에서 심사위원을 맡아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면서 프로그램에 힘을 제대로 보태고 있는 중. 독하지만 솔직한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직 예능프로그램에 설 계획은 없다는 것이 길 측의 전언. 그의 음악적 행보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