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아가씨>와 <아가씨 가까이>가 공존하는 상황이 흥미롭다. <아가씨>를 기획할 때부터 영화음악을 녹음하러 베를린에 갈 때까지, 직접 찍은 사진을 총망라한 사진집. 이게 대체 뭘까 싶은 풍경은 그가 ‘정찰’하면서 찾은 것들이고, 한 번도 보지 못한 하정우, 김민희 등 배우들의 모습은 그가 ‘매복’하여 기다린 끝에 잡아낸 것들이다. 공히 그때가 아니었다면 존재했을지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을 순간의 기록, 그때의 박찬욱을 사로잡은 미감의 결정판이다. 감독의 노트: ‘육화원’ 저택 2층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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