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주인공 외모 제 취향아닌데 영화보면서 왜 설레고... 좋고... 잘생겨보이는거죠...??? 왜죠?
(((제 눈에는))) 남주혁+오만석+에릭 이렇게 닮았어요. 하지만 비중을 따지면 남주혁이 95%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방성준도 보이는 것 같고...
(여기부터는 스포주의)
굉장히 인소같고 오글거리고 현실성 0이에요. 솔직히 너무 뻔해서 어떤 막장요소가 나올지 다 알겠어요.
사실 스토리까지 갈 필요도 없이 인물 설정과 관계만 봐도 말도안되고 유치하죠.
하지만 로맨스를 제외하고도 중간중간 인물들의 행동이나 대사에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마냥 유치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매점 씬이나,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과 서점 쇼핑하는 씬 등이 아련하게 다가오더라구요. 그런 공감이 린전신의 감정에 몰입으로 이어질 수 있었어요.
로맨스 면에서도 완벽하다곤 할 수 없겠지만,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첫사랑'에서 빠질 수 없는 미숙함과 풋풋함, 아련함을 잘 담아낸 것 같아요. 귀여운 여자주인공과, 공부도 싸움도 잘하고, 잘생기고 키도 큰, 매력적인 남자주인공 까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지고지순한 남자주인공이라니!
콘서트 제목까지 '전신 사랑해'라니 너무 스윗해... (하지만 남의 콘서트로 연애질... 뭐하는거야...절레) +게다가 덕후에게 너무나도 완벽한 남자라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게 굉장히 비현실적이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아름답게 비춰졌을지도요.
개인적으로 결말도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에서 끝나는 게 아닌, 첫사랑과의 재회로 마무리 된 해피엔딩이라 좋았습니다. (쉬타이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진 모르겠지만요..^_ㅠ 머리는 그게 대체 뭐야...)
첫사랑의 추억으로 아련하게 끝냈어도 그것대로 좋았을 것 같지만, 요즘 해피엔딩인 영화가 너무 끌렸어요. 그러니 지금은 해피엔딩이라 기쁩니다.
저런 결말(성덕+사랑)이 제 인생에도 찾아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