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커플 중 남성 역할을 하는 레즈비언을 지칭하는 말,
반대말은 팸(팜므)이다. 하지만 부치에 대한 정의와 그 역할, 의미 등에 관해서는 아직도 엄청나게 많은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주로 머리가 짧고, 화장을 하지 않으며, 바지만을 입는, 즉 외모와 말투, 행동 들이 남성적인 사람들을 부치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또한 부치라고 하면 성관계시에도 삽입을 하는 역할, 즉 섹스를 리드하고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란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1996년과 1997년 레즈비언 사회내에서 '부치와 팸'이 이성애적 성역할을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다며 부치와 팸이란 단어를 쓰지 말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레즈비언들 중에는 부치와 팸을 엄격하게 구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부치와 팸으로 레즈비언을 나누거나 스스로를 그런 단어로 부르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레즈비언들도 많다. 현재 레즈비언 사회는 이 두 분위기가 공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