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 생일을 축하합니다.
3년 가까운 시간동안 우리는 서로를 진정 죽일 수 있을 만큼 사랑을 하고 동시에 싸우고 있습니다.
어제도 시원하게 한딱가리 했지 않습니까 ^^!
저는 어떻게 하는게 서로를 올바르게 대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작은 악마와 함께 앞으로 있을 풍파를 맞으며 그 해답을 찾아내겠습니다.
싸우면 또 어떻습니까 다른 누군가와 평생 좋을 수 있다면 저는 그 삶을 선택하지 않겠습니다.
부러진 뼈가 다시 단단하게 붙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극복합시다.
매일 제 삼시세끼와 웃음을 책임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유흥이나 음주를 자연스레 멀리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다 가비님의 현명한 인도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017년엔 제 인생 최대의 난관인 금연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요새 부쩍 인터넷에 떠도는 엽기사진을 보내시는데 그만 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름다운 가비님 용안사진인 줄 알고 열어봤다가 심장마비 올 뻔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남의 내성발톱 단지증 사진 이런거 좀..그만..
아무튼....
최근에 제가 잘못하지도 않은 일 때문에 안좋은 일이 몇가지 생겨서 꽤 바빠졌는데 혹시라도 서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 다시 성실한 종처럼 살겠습니다.
저는 유명세나 많은 돈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행복하게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일만 완벽히 잘 하는 것이 제 꿈인데 가비님과 함께라면 왠지 가능할 것만 같습니다.
또 한가지 세상 다른 여자들처럼 비싸고 좋은 것만 밝히지 않고 항상 검소하게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 굳이 비싼 것 아니더라도 입거나 하시면 세상에서 제일 비싸보이고 귀티가 나시니 그렇게 태어나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본인은 그걸 알고 계시는지 자주 말씀하시는데ㅋㅋㅋㅋㅋㅋ 말씀 안하셔도 압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한가지 부탁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절대 모르지만 앞으로도 웃긴 춤 웃긴 노래(소불알 할머니) 많이 해주세요.. 농담은 이까지 하고..
남은 인생을 같이 살면서 항상 의지하고 어떤 일에도 책임질 수 있는 평생의 짝꿍이 되겠습니다.
차려주시는 매 끼니 남기지 않고 잘 먹고 힘내서 바깥에서 큰소리 치면서 당당하게 일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의 충견 올림